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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서울에 몰려있는 문화·전시 지방서도 누릴 수 있어야죠”     2009/11/18




ㆍ하종현 전 서울시립미술관장 
ㆍ창원 ‘블루닷엠’ 개관 초대전

하종현 전 서울시립미술관장(74)의 명함에는 ‘화가’라는 직함만 적혀 있다. “본업으로 돌아가 명함이 심플하다”는 게 하 전 관장의 말이다. 그는 머리를 염색하지 않았으나 퍼머를 했다. “모든 걸 다 털어내고 자유롭고 싶었다. 행동도, 모양새도, 작품도 자유를 지향하고픈 내 의지가 담겼다”고 말한다.

하 전 관장은 오는 28일 경남 창원에서 개관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갤러리 ‘블루닷엠’의 개관전에 초대받았다. 그는 “전시가 서울 중심인데 지방에 고급 문화를 확산시키고 싶어 창원 초대전에 응했고, 대구 전시회도 계획하고 있다”며 “전국구로 나선 셈”이라며 너털웃음을 짓는다.

‘블루닷엠’ 갤러리는 창원 두대동 주상복합건물인 시티세븐 43층에 942㎡ 규모로 문을 연다. 하 전 관장은 이번 초대전에 50여점의 신작과 근작을 선보인다. 작품 중에는 지난해와 올해 작업한 100호짜리 이상 30점도 포함된다.

그의 작품은 마포(삼베)의 뒷면에서 물감을 앞으로 밀어내 화포에 스며들게 한다. 물감과 마포의 두 물질이 ‘흙빛의 황토색’을 매개로 해 만들어내는 오돌토돌한 질감은 한국 전통 흙집의 정서를 떠올리게 한다. 백자의 흰색, 기왓장 느낌의 푸른 남색 등도 사용했다.


하종현의 ‘접합’(마포에 유채, 130×162㎝<2009>). 작가는 마포와 물감, 자신의 행위를 통해 ‘물질과 신체의 접합’이라는 추상 주제에 천착하고 있다.
그가 쓰는 색들은 한국인들의 일반적인 정서 속에 늘 녹아있는 것들이다. 하 전 관장은 “물감과 마포와 나의 (그리는) 행위가 들어가 그림이 통일되고, 완성되는 것”이라며 “(통일이 이루어질 때) 내가 작품 속에 깊이 들어와 있다는 것을 인식한다”고 말했다. 작가가 이야기하고 싶은 것들을 물감으로 하여금 말하게 하는 셈이다.

하 전 관장은 1975년 구체화하기 시작한 ‘접합’을 주제로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초대전도 지난해 열린 ‘하종현전-추상미술 반세기’에서 선보인 작품의 연장선상에 놓였다고 할 수 있다.

30여년 넘게 작업하면서 다소의 변형을 겪었지만, 기본적인 ‘접합 추상’의 골격은 유지하며 ‘물질과 신체의 접합’이라는 추상의 주제를 더욱 깊이 파고 들고 있다.

그는 “한 번 더 변신할까, 아니면 (기존 작업을) 승화시킬까 고민했다”면서 “지금 하는 작업은 예전 작업을 심화시키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초대전은 28일부터 내년 1월31일까지 열린다. (055)238-6377

<김종목기자 j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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